반려견 루니는 산책 후 욕실에서 발을 씻고 젖은 수건으로 간단히 몸을 닦는데요. 욕실에서 나와 발에 있는 물기를 잘 말려주고 나면 갑자기 우다다 전속력으로 집안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해방감에 자유로움을 느낀 건지 신이 난 건지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우다다 타임~ 말려도 쉽게 멈추지 않고 요리조리 피해 다녀 다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반려견이 우다다 뛰는 이유는 무엇인지, 주의해야 할 사항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우다다란?
반려견이 순간적으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갑작스러운 행동인 우다다는 반려견의 짧은 에너지 폭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우다다 하는 이유
놀이의 일환
강아지들은 본능적으로 놀이를 통해 사냥 본능을 연습합니다. 빠르게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소모하고, 다른 강아지나 주인과 놀 때 우다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에게 놀이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자주 움직이고 에너지를 분출하고 싶어 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 있습니다.
에너지 발산
활동에 제약이 많거나 좁은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경우 에너지 소비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발산하지 못한 에너지가 쌓였을 때 에너지 소비를 위해 우다다 뛰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목욕이나 빗질, 귀 청소등 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한 후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다다 뛰기도 합니다.
또 낯선 상대방에게 부담을 느껴 불안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거나 혼란스러울 때
심리적 압박등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동작을 할 수도 있습니다.
본능적인 과시적인 행동
상대방을 위축시키기해 과시적인 행동으로 우다다를 하기도 합니다.
내 영역을 어디까지 활보할 수 있고 내 마음대로 행동해도 보호자가 나를 통제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본능적인 행동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신나게 뛸 때 즐거움이 습관화가 되었을 때 아무 이유 없이 우다다 뛰기도 하고,애견 운동장이나 애견카페등에서 새로운 자극에 흥분했을 때 우다다 달릴 수 있다 해요.
강아지가 우다다 할 때 주의해야 할 점과 대처 방법
온 집을 헤집고 우다다하는 일시적 행동은 정상적이지만 실내에서 우다 다할 때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또 우다다 하는 행동이 습관이 되지 않게 보호자의 태도와 훈련도 중요하다 해요.
실내에서 강아지가 뛸 때
깨지기 쉬운 물체가 주변에 있을 경우 다칠 수 있으니 뜨겁거나 날카로운 물체가 있는지 주변을 잘 정리해 주세요. 또 뛰어다니는 바닥이 미끄럽다면 넘어지거나 삐끗할 수 있으니 미끄럽지 않게 매트를 깔아 주세요.
목욕하거나 닦일 때 강아지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부정적인 자극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짧게 끝내거나 간식 보상등으로 스트레스를 최소화시켜 주세요.
강아지가 우다다 할 때 보호자의 행동
당황해서 쫓아다닌다거나 반려견 행동이 재미있어서 같이 놀아준다면 강아지는 쫒고 쫒는 놀이 형태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심심할 때 보호자와 놀아 달라는 의미로 우다다 뛰며 신호를 보낼 수도 있어요. 집안 내에서는 불필요한 행동을 많이 하지 않도록 인식시켜 주고 자연스럽게 막아 행동을 교정해 주세요. 뛰어다닌다고 터그놀이나 공놀이등 다른 놀이로 전환시키지 말고 차분한 노즈워크 위주로 놀아주세요.
산책 후 우다다 행동을 보인다면?
충분한 에너지 발산이 되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으니 산책 시간이 너무 짧은 건 아닌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다다 하는 행동들을 너무 자주 오래 지속한다면?
정서적인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수의사나 반려견 행동 전문가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의 우다다 타임이 마냥 신나 보이지만 여러 원인들이 있으니 앞으로 더 잘 살펴보아야겠어요. 저는 반려견이 우다다 뛸 때 다칠까 봐 간식을 주며 진정시켰는데 안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너무 흥분해서 집안을 뛰어다닌다면 보호자로서 자연스럽게 중재시키는 역할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