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살다 보면 체중이 점점 늘어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저희 집 강아지도 성견이 된 후 몸무게가 많이 늘었어요. 2세 때는 9.7kg이었는데, 5세가 된 지금은 12.5kg까지 늘어났습니다. 예전보다 몸이 둔해 보이고 숨소리도 거칠어져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반려견 비만 기준과 다이어트 방법을 하나씩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강아지가 살찌는 원인
강아지가 살찌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과잉 섭취와 부족한 운동입니다. 집에서 간식을 자주 주거나 산책 시간이 부족하다면 체중은 빠르게 늘어납니다. 특히 중성화 수술 이후에는 대사율이 떨어지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살이 쉽게 찔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중성화 수술 후 전보다 활동량이 줄었는데, 식사량은 그대로 유지하다 보니 체중이 점점 늘어난 것 같았습니다.
반려견 비만 기준 확인법
단순히 몸무게만 보고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의학적으로 사용하는 체형 평가 지수(BCS, Body Condition Score)를 참고하는 것이 좋아요.
- 갈비뼈가 쉽게 만져지지 않고 지방층이 두껍게 덮여 있다면 비만 가능성이 높습니다.
- 위에서 봤을 때 허리가 잘록하지 않고 직선처럼 보인다면 과체중일 수 있습니다.
- 옆에서 봤을 때 배가 늘어져 있거나 곧게 내려와 있으면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보통 체중이 표준보다 15~20% 이상 초과</strong하면 비만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표준 체중이 10kg인 반려견이 12kg을 넘어간다면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도 9.7kg에서 12.5kg까지 늘어나니, 확실히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반려견 다이어트 방법
강아지 다이어트는 무조건 굶기는 방식이 아니라, 올바른 식이 관리와 운동 습관을 통해 건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 사료 조절 - 저지방, 고단백 사료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 사료 양은 수의사 권장 칼로리를 기준으로 나누어 급여하세요.
- 간식 줄이기 - 칼로리가 높은 육포, 치즈 간식은 줄이고, 대신 오이, 당근 같은 저칼로리 간식을 활용해 보세요.
- 규칙적인 운동 - 하루 최소 30분 이상 산책을 권장합니다. - 여건이 된다면 아침, 저녁 두 번 산책을 나가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 체중 기록 - 매달 몸무게를 기록하면서 변화 과정을 확인하세요. - 작은 변화라도 꾸준히 기록하면 동기부여가 됩니다.
중성화 수술과 체중 관리
많은 반려인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중성화와 비만의 관계입니다. 중성화 자체가 직접적으로 살을 찌우는 것은 아니지만, 호르몬 변화로 인해 활동량이 줄고 대사율이 낮아지면서 결과적으로 살이 쉽게 찌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수술 이후에는 더욱 철저한 식단 관리와 산책 습관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반려견을 위한 다이어트
강아지 비만은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비만은 관절 질환, 당뇨병, 심장 질환 같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체중이 늘어난다면, 일찍부터 관리해 주는 것이 좋아요. 저도 아이와 함께 산책 시간을 늘리고, 간식을 줄이며 하나씩 실천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다이어트는 보호자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우리 아이의 체중을 기록해 두고, 적절한 식단과 운동으로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해 주세요. 반려견이 활발하고 건강하게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큰 행복은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