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강아지들이 답답한 걸 싫어하고 어색해하죠? 그중 하나가 입마개인데요, 강아지 입마개는 필수는 아니지만 반려견을 케어하다 보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반려견 루니는 엄살도 심하고 감각에 예민하기로 유명한 시바견이에요. 점점 클수록 동물병원에 가는 걸 무서워하고 거부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맞거나 발톱을 깍을때 엄살과 몸부림이 심해졌습니다. 동물병원 선생님들이 많이 힘들어하셨고 안전한 진료를 위해 입마개 착용을 말씀해 주셨어요. 저 또한 필요성을 느꼈고 모두가 안전한 반려생활을 위해 며칠 동안 입마개 훈련을 했답니다.
오늘은 루니 입마개 하고 병원 진료 본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또 입마개 착용이 필요한 이유와 훈련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맹견이 아니어도 입마개가 필요한 이유
법으로 정해진 맹견들은 외출 시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맹견이 아니라도 입마개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요, 공격성이 있거나 소유욕이 많은 강아지들에게 입마개 착용 훈련을 하면 일상에서 우리 강아지를 케어하는데 손쉬워집니다. 아무거나 주워 먹는 강아지는 입마개를 통해 위험한 이물질 섭취를 막을 수 있어요. 또 사람이 많이 붐비는 낯선 장소에서 내 강아지가 무서워할 수 있으니 혹시 모를 사고 예방차원에서 입마개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펫티켓은 반려견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애견인들의 매너이기도 하지요. 미리 교육해 놓으면 만일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입마개 고르는 방법
입마개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잘 벗겨질 수 있기에 우리 강아지 규격에 맞는 사이즈 잘 선택해야 해요. 구입하기 전에 반려견 입둘레와 콧등 길이를 재어서 사이즈를 확인해 주세요.
루니는 빨리 연습해 보고 싶어서 사이즈를 재어보고 다이소에서 구입했어요. 연습해 보고 잘 적응하면 좀 더 튼튼한 입마개로 바꿔 줄 예정이에요.
입마개 교육하는 방법
강아지들은 앞발을 잘 사용해요. 루니도 처음에 얼떨결에 입마개를 씌었더니 바로 앞발을 이용해 벗겨내더라고요. 그래서 천천히 입마개와 친해지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간식도 준비해 주세요^^
본격적인 입마개 교육전에 '터치', '브이', '코' 등 반려견이 다가와 코를 대는 연습을 미리 해 놓으면 입마개 훈련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첫 번째 단계로 간식을 입마개 가까이에 대고 강아지가 입마개에 주둥이를 가까이 터치하면 간식으로 보상해 주는 연습을 여러 번 반복해 주세요.
두 번째 단계에선 입마개 안에 간식을 넣은 후 반려견이 입마개 안에 입을 집어넣도록 연습시켜 주세요.
세 번째 단계에선 입마개를 자연스럽게 착용시켜 봅니다. 입마개를 하고 잠깐 기다린 후 벗기고 간식으로 보상해 주세요.
처음부터 너무 오래 씌우면 거부감이 생길 수 있으니 답답함을 느끼기 전에 풀어주시고 훈련이 잘 되면 입마개를 채우고 작은 간식을 넣어주세요.
억지로 잘못 채웠다가 안 좋은 기억이 생겨 입마개를 못 채우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하루 만에 끝내려 하지 말고 반복훈련을 통해 점차 시간을 늘려나가 주세요.
반려견 루니도 차근차근 반복 연습을 시켰더니 다행히 입마개 거부감이 줄어들었어요.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 할 때 입마개를 착용하니 혹시 모를 입질을 예방할 수 있어 안심되었고 빠르게 진료 볼 수 있었습니다.
예민한 강아지들은 입마개 연습이 필수인 거 같아요. 다양한 상황에서 모두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입마개 연습 꼭 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