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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중성화 수술 꼭 해야 할까요? >고민했던 강아지 중성화 수술 하게된 이유와 , 수술 후 주의사항

by mintmoney 2024. 7. 6.

반려견 루니는 암컷 여자아이로 중성화 수술을 2살 무렵에 했어요.

수컷과 다르게 개복 수술을 해야 하고 인위적으로 수술을 시키는 게 왠지 안쓰러워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미뤄졌는데요. 수의사 선생님과 여러 번 의논 끝에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반려견 중성화 수술을 하는 이유와 수술 후 회복하는 과정을 말씀드려 볼게요.

 

수술 후 붕대 감고 누워있는 강아지
중성화 수술 후 집에서 회복중인 루니

 

암컷 강아지 중성화 수술을 선택한 이유

 

강아지 중성화 수술은 난소와 자궁을 외과적 수술로 적출하는 수술이에요. 마취 후 수술을 해야 하기에 수술에 의한 합병증이나 문제점들이 생길까 걱정되어 보호자분들이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게 사실입니다. 저 또한 무섭고 걱정되어 수술을 미루고 미루다 중성화 수술을 해서 예방되는 장점이 많기에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중성화 수술은 호르몬에 의한 여러 질병을 예방한다고 해요.

중성화를 통해서 자궁축농증, 유선종양등 호르몬에 의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해요.

사람과 다르게 강아지들은 10개의 유방 유선들이 있어요.  총 5쌍이 있다 보니 그만큼 위험요소가 많겠죠. 적기에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99% 가까이 젖꼭지 쪽에 생기는 유선종양이 예방이 된다고 합니다. 또 자궁축농증도 예방할 수 있는데 자궁축농증은 증상도 적어서 자칫하면 전신으로 감염되어 복막염, 패혈증등으로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여러 호르몬에 의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하니 빨리 중성화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발정기 스트레스로 인한 행동학적 교정과 예방을 위해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컷 경우에는 중성화 수술을 통해 마킹, 마운팅,  공격성, 소유욕등 문제행동을 줄이고 전립선 질병 예방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중성화 수술은 암컷과 수컷 모두 발정기 스트레스로 인한 행동들을 예방해 줄 수 있으니 행동학적 교정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암컷 생리기간 동안 케어가 쉽지 않습니다.

강아지 견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1년에 두 번 정도 생리를 한다고 해요. 

루니는 22개월에 중성화를 했고 중성화하기 전 두 번의 생리를 하였어요. 생리할 때 기저귀를 채워도 자꾸 벗겨내여 다시 입히기 힘들었어요. 또  꽃도장이라 불리는 강아지 생리혈을 곳곳에 묻히고 다녀 청소하느라 바빴답니다. 생리기간 15일 동안 케어하기 쉽지 않았어요. 중성화를 빨리 해줄 걸 괜스레 고생했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ㅎㅎ

 

중성화 수술 후 회복 과정

보통 수술 한 날  바로 퇴원할 수 있어요. 우리 루니도 수술 후 데리러 갔더니 잘 서있고 잘 걷더라고요. 혹시나 싶어 안고 가려했는데 잘 걸어서 기특하고 귀여웠답니다. 

집에 오니 평소보다 힘이 없이 많이 누워있긴 했어요. 그래도 이틀쯤 되니 컨디션이 다시 살아났답니다.

중성화 수술 후 처방받은 항생제를 잘 투여했고 수술 부위를 핥거나 건들지 않도록 넥카라를 씌워주었어요. 하지만 답답한 걸 싫어하는 반려견 루니는 넥카라를 자꾸 벗겨내려고 해서 넥카라대신 붕대로 수술 부위를 잘 감싸 주었답니다.

소변과 대변을 볼 때 힘들까 걱정되었는데 배변도 잘해주어서 다행이었어요. 

2주 후에 실밥을 풀었고 덧나지 않고 잘 아물어 걱정했던 것보다 수술도 잘 되고 잘 회복되어 감사했습니다.

 

중성화 수술이 걱정되고 고민이신 보호자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반려견과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응원드립니다.